한 번의 특강이 8개 과정이 되기까지 — 대형 손해보험사 영업관리자 AI 교육
작성자 · DinoFlow
영업 조직을 이끄는 지점장·센터장들이 AI를 "구경"이 아니라 "내일 아침 업무"에 쓰게 해달라는 요청으로 시작한 특강이었습니다. 한 회차로 끝날 수도 있었던 강의가, 설문 데이터를 근거로 커리큘럼을 고치는 과정을 거치며 세 회차로, 그리고 여름 심화 과정군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을 데이터와 함께 기록합니다.
| 고객사 |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사명 비공개) |
|---|---|
| 대상 | 영업관리자 — 지점장, 전속·GA 영업센터장 |
| 형식 | 사내 교육 플랫폼 특강 · 회차당 4시간 · 3회차 (2026년 4~5월) |
| 설문 응답 | 누적 78명 (1회차 37명 · 2회차 41명, 무기명) |
| 핵심 지표 | 강의 만족도 4.95/5.0 (1회차, n=37) · 심화과정 요청 61% (2회차, n=41) |
1회차 오프닝. 커리큘럼 전체가 "어떤 AI를 쓸까? → 강사와 함께 실습 → 직접 만들기" 3단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어떤 교육이었나
영업관리자의 하루에는 AI로 줄일 수 있는 일이 정해져 있습니다. 매주 만드는 정보미팅 자료, 고객 안부 문자, 조회·교육용 영상 콘텐츠. 이 특강은 도구 기능을 나열하는 대신 이 세 가지 실제 업무를 그대로 실습 과제로 썼습니다.
모든 실습 블록은 "강사를 따라 해보기 → 곧바로 내 업무 소재로 다시 해보기" 2단 구성입니다. 강의가 끝났을 때 수강생 노트북에는 예제가 아니라 본인 지점의 다음 주 정보미팅 자료 초안이 남아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도구 카탈로그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뭘 쓸까"라는 선택 기준으로 접근합니다. ChatGPT·Claude·Gemini·NotebookLM·Perplexity를 업무 상황별로 배치했습니다.
강사가 실제 업무를 자동화한 사례로 시작합니다. 반복 업무 3시간을 30분으로 줄인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준 뒤, 같은 구조를 수강생 업무에 적용합니다.
1회차 피드백이 2회차 커리큘럼을 바꿨다
1회차 설문(n=37)은 4.95라는 만족도와 함께 구체적인 요구를 남겼습니다. 저는 이것을 "잘 끝났다"로 읽지 않고 2회차 설계 변경안으로 읽었습니다.
| 1회차 피드백 | 2회차에서 바꾼 것 | 2회차 결과 |
|---|---|---|
| "NotebookLM이 궁금하다" (복수 응답) | NotebookLM 실습 모듈 신설 | 관련 아쉬움 코멘트 0건 |
| "내용이 많다, 두세 가지에 집중해달라" | 실용 프롬프트 중심으로 재구성 | 콘텐츠 구성 비판 소멸, 실전 노하우 세션 만족도 +0.06 |
| "실습 시간이 부족하다" | 콘텐츠 압축으로 실습 시간 확보 | 부분 개선 (심화 수요로 전환 — 아래 참고) |
2회차는 조건이 더 어려웠습니다. AI를 거의 써보지 않은 입문자 비율이 8%에서 22%로 세 배 가까이 늘었고, 현장 네트워크 문제까지 겹쳤습니다. 보통 이런 회차는 강사 평가가 함께 떨어집니다. 그런데 강사 만족도는 두 회차 연속 4.78로 유지됐습니다. 입문자가 세 배 늘어도 점수가 버틴 것 — 저는 이것을 1회차 피드백을 반영한 재구성의 효과로 읽습니다.
2회차 실습 — 각자 자기 업무 자료로 "나만의 AI 비서"를 설정하는 시간. 프로젝트 생성 → 지침 입력 → 자료 업로드 3단계를 전원이 직접 진행했습니다.
3회차 강의장. 전원 노트북 지참, 실습 중심 진행.
숫자로 보면
| 지표 | 1회차 (n=37) | 2회차 (n=41) |
|---|---|---|
| 강의 만족도 | 4.95 | 4.80 |
| 영업 활용도 | 4.86 | 4.73 |
| 강사 만족도 | 4.78 | 4.78 |
| AI 입문자 비율 | 8% | 22% |
| 심화과정 요청 | 51% | 61% |
모든 수치는 무기명 설문 집계이며, 회차별 응답자 수를 함께 표기합니다. 2회차 만족도 하락분은 코멘트 분석 결과 네트워크 환경(응답자 29%가 명시)과 입문자 비중 증가가 주 요인이었고, 이 진단은 다음 과정의 운영 체크리스트(사전 네트워크 점검, 수준 진단 후 분반)로 반영됐습니다.
수강생의 말
"신세계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속도가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4시간으로 턱도 없어요. 실습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속도에 대한 아쉬움과 "더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함께 늘어, 2회차 응답자의 61%가 심화과정 개설을 요청했습니다. 이 수요가 그대로 다음 단계가 됐습니다.
3회차부터는 사전 설문을 받아 오프닝에서 그날 청중의 데이터로 시작했습니다. "오늘 모인 40명" — AI 경험 92.5%, 아직 입문 단계 63%. 강의 수준을 청중에 맞추는 장치입니다.
특강이 과정군이 되기까지
3회차 특강이 끝난 뒤, 설문에서 확인된 심화 수요를 바탕으로 여름 시즌 원데이 심화 과정군을 함께 설계했습니다. ChatGPT 올인원, NotebookLM 문서 분석·자료 제작, AI 미디어 영업콘텐츠 제작 등 8개 과정 편성으로 확장됐고, 교육용 VOD도 별도 제작했습니다. 단발 특강으로 시작한 협업이 검증 데이터를 근거로 과정군 단위의 교육 파트너십이 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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